푸르덴셜 461.8%·다스법률 1082%…생·손보 각 1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대부분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훌쩍 넘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험사 RBC비율은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261.2%로 집계됐다. 소폭 내려가진 했지만 이는 금감원에서 권고하는 수준인 150%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여전히 안정적이다.
RBC는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가용자본(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요구자본(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손실금액)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여준다.
보험업법에선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00% 밑으로 떨어지면 자본금 증액 요구 등 시정조치가 내려진다. 금감원에서 권고하는 수준은 150% 이상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생보사 중에서는 푸르덴셜이 461.8%로 가장 높았고, 오렌지라이프 425%, 카디프 347.9%, 처브라이프 336.1%, 삼성 314.3%, 교보 311.8%, 푸본현대 297.6%, ABL 287.2%, 라이나 276.5%, AIA 275%, 미래에셋 246.1% 등이다.
손보사 중에서는 다스법률이 1082%로 가장 높았고, 미쓰이 484.3%, 카디프 424.6%, AIG 411.4%, 알리안츠글로벌 410%, 서울보증 369.6%, 동경해상 321%, 삼성 333.8% 등의 순이었다.
대부분이 금감원 권고수준(150%)을 넘긴 가운데, MG손보만 RBC가 104.2%로 낮았다. MG손보는 지난해 RBC가 권고수준을 크게 하회해 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바 있다. 다만 최근 다음달까지 2400억원을 유상증자하는 것이 골자인 경영개선계획안을 조건부로 승인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다만 향후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사 RBC[자료=금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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