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G 상용화와 관련된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은 이분야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부주도의 5G투자에 대해서는 민간분야가 주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에서 연방통신위원회(FCC)와 공동으로 개최한 5G상용화 선언식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G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고 미국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5G투자는 민간주도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정부가 직접 투자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대안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그런 방식은 좋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를 미국 정부 주도에 대해서 선을 그었을 뿐만 아니라 5G분야 분야에서 중국이 정부주도로 이끌어 나가는 것에 대해 견제를 하는 발언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같은날 미국 FCC 중국 화웨이 등 국가안보에 위험 요소로 지목된 기업들의 통신장비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은 불과 두시간 차이로 한국에 ‘세계 최초 5G 서비스 국가’라는 타이틀을 놓친 바 있다. 미국은 지난주 버라이즌사의 5G 개통일을 황급히 일주일 앞당겼지만 우리 정부와 정보통신업계가 신속히 대응해 세계최초 타이틀을 확보했다.
5G 상용화 관련 백악관에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2019. 04. 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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