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AA-', 나신평 'A+'으로 엇갈렸지만, 이번에 해소
[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롯데정밀화학은 2배이상 순이익이 늘면서도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져 'AA-'등급으로 올라섰다.
그 동안 롯데정밀화학애 대해 나신평은 'A+', 한신평은 'AA-'로 신용등급 '스플릿(Split)' 상태였으나, 이번 조정으로 완전한 'AA'급으로 복귀했다. 롯데정밀화학의 AA급 복귀는 지난 2015년 4월 A+ 등급으로 떨어진 이래로 4년만이다.
한화건설도 이라크에서 차질없이 공사대금이 회수되면서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정부지원성을 바탕으로 S&P로부터 'A'등급을 받아, 차질없이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자료=나이스신용평가, S&P] |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지난 11일 롯데정밀화학 기업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이에 앞서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지난해 11월27일 롯데정밀화학을 '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상향했다. 지난 2015년 4월 A+ 등급으로 떨어진 이래로 약 4년만의 AA급으로 복귀한 것.
롯데정밀화학은 실적개선으로 현금흐름이 증가한데다, 설비투자 등 자금부담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재무안정성이 확대됐다.
지난해말 기준 롯데정밀화학의 매출액은 전년비 2128억원 늘어난 1조370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728억원으로 전년(697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39.4%에서 2018년 말 25.0%로 낮아졌다.
같은날 나신평은 한화건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황덕규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4실장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프로젝트 공사미수금이 회수됐다"면서 "또 건축·주택 프로젝트로부터의 원활한 공사대금 유입을 바탕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5년말 1조545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이 지난해말 1조1082억원으로 줄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재정상황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말 5억6000만달러의 공사미수금을 회수했고, 작년에도 6억5000만달러를 추가 회수했다.
S&P는 지난 10일 한국광물자원공사 멕시코 자회사인 Minera y Metalurgica del Boleo(MMB)가 발행 준비중인 보증 채권이 신용등급 'A'를 받았다.
S&P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정부지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필요한 경우 대한민국 정부(AA/안정적)가 특별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extremely high)고 평가했다.
한국 정부가 한국광물자원공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동 기관이 정부를 대신해 광물자원을 관리하며 공적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