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자회사 MMB에 지급보증, 광물자원공사(A)와 등급 동일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 멕시코 자회사인 Minera y Metalurgica del Boleo(MMB)가 발행 준비중인 보증 채권이 신용등급 'A'를 받았다.
10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MMB가 발행하는 2024년 만기인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해 한국광물자원공사(A/안정적)가 취소불가능하고 무조건적인 지급보증을 제공한다"며 "이번 MMB 채권 역시 기존 지급보증 채권과 동등하게 취급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옥 전경 [사진=광물공사] |
S&P는 한국광물자원공사 보증 채권에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동일한 등급을 부여한 근거로 "자본구조에 구조적 또는 계약적 후순위성 등 주요한 리스크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우선순위 채무 비중은 S&P의 등급산정 기준점인 50% 보다 낮은 약 21% 수준이다.
2018년 말 기준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자체 무담보 차입금은 약 4조5000억원이며, 자회사들의 무담보 차입금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다. MMB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S&P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정부지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필요한 경우 대한민국 정부(AA/안정적)가 특별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지극히 높다(extremely high)고 평가했다. 정부가 한국광물자원공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동 기관이 정부를 대신해 광물자원을 관리하며 공적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