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안정적 → BBB+/긍정적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이라크 정부 재정상황 개선을 바탕으로, 한화건설의 원활한 공사대금 회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은 11일 한화건설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비스마야 신도시 A 타운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모습[사진=한화건설] |
황덕규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4실장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프로젝트 공사미수금이 회수됐다"면서 "또 건축·주택 프로젝트로부터의 원활한 공사대금 유입을 바탕으로 차입부담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5년말 1조 545억원에 달하던 순차입금이 지난해말 1조1082억원으로 줄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재정상황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말 5억6000만달러의 공사미수금을 회수했고, 작년에도 6억5000만달러를 추가 회수했다.
아울러 회사가 지급보증을 제공한 PF차입금 규모도 김포 풍무 1차의 분양전환을 통한 분양대금 유입으로 2017년말 8297억원에서 지난해말 5800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전망도 낙관적이다.
김가영 나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연구원은 "올해도 일산 킨텍스, 여수 웅천 주상복합 등 분양실적이 우수한 대규모 프로젝트의 준공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 관련 자금 소요 및 진행 프로젝트 공사비 선투입에 대응해 완화된 차입부담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