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구조 변경 없지만 김영남·최태복 고령자 물러나"
"최고인민회의 이틀 개최는 2000년 이후 19년만"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통일부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에 대해 주요 간부에서 고령자가 물러나는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큰 통치구조 변경은 없는 가운데 김영남, 최태복 등 고령자가 물러나는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국무위원회는 제1부위원장 자리가 신설됐고 위원이 증가하는 등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7.06 yooksa@newspim.com |
이 부대변인은 차관급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국무위원회 위원에 진입한 것과 관련,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에서도 김계관이 빠지고 그 자리에 최선희가 처음으로 진입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헌법기관이나 조직과 비교를 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이틀간 진행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열린 최고인민회의 10기 3차회의는 사흘간 진행된 바 있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1일 차 결과를 오늘 아침에 발표했고 2일 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이틀 이상 열리는 것은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2일 차 회의가 진행된다는 게 어떤 의미냐'고 묻자 이 부대변인은 "3일 차 회의도 진행됐던 적이 있어서 특별한 의미 부여를 하거나 평가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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