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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베트남 의류공장 근로자들, 여전히 현대판 노예"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20:44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쿠알라룸푸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의류 공장에 하청을 맡기는 유럽과 미국 패션 브랜드들이 근로자들의 임금을 억제해 수백만명의 근로자를 빈곤층에 가두는 ‘잔인한’ 전략을 중단해야 한다고 노동 인권 운동가들이 촉구했다.

베트남 정부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의류 제조업 중심지로 자라와 H&M 등 글로벌 패션 체인 브랜드들에 납품하는 베트남에는 6000개 이상의 의류 및 섬유 공장에서 약 300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의류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근로자들의 상황은 열악하다. 미국 노동 인권 단체 공정노동협회(FL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의류 공장에서 상당수 근로자들이 초과근무를 하고 있으며, 때로는 쉬는 날 없이 한 달에 50시간 이상의 초과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FLA가 조사한 1만3000명의 베트남 의류공장 근로자들 대부분이 베트남 최저임금의 두 배 이상을 벌고 있었지만 여전히 기초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FLA 측은 로이터 통신에 “근로자들이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과도한 초과근무로 내몰려서는 안 된다”며 “글로벌 브랜드들은 공급업체들의 마진을 짜내는 무리한 협상 전략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베트남 정부가 최저임금을 상향하고 패션 브랜드들은 근로자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도록 가격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의류공장 근로자들은 캄보디아나 방글라데시 등 근로자들에 비해서는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지난 수 년 간 최저임금을 몇 차례 인상해, 현재 베트남 최저임금은 월간 125~180달러(약 14만~21만원) 수준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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