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은 원자력및양자공학과 성풍현 석좌교수가 11일 미국원자력학회 ‘돈 밀러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성풍현 교수 [사진=카이스트] |
카이스트에 따르면 성 교수는 우리나라 원자력계측제어와 인적요소공학 분야를 처음으로 개척했으며, 그 연구성과와 후학 양성을 통해 전 세계 원자력계로부터 그 성과와 기여를 크게 인정받고 있다.
성 교수는 원자력 분야 종합 국제학술지인 ‘뉴클리어 엔지니어링 & 테크놀로지’의 초대 편집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미국원자력학회 원자력계측제어 및 인적요소분과 회장, 다수의 국제학회에서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 학술활동을 활발하게 해 왔다. 2017년 역량과 공을 인정받아 미국원자력학회의 석학회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민국 원자력진흥위원회 위원이다.
올해부터 세계원자력학회연합회의 수석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의장으로서 전 세계 원자력학회들의 협력 활동을 관장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현재 에너지 정책 합리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에교협)의 공동대표로서 합리적인 국가 에너지 정책 수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돈 밀러 어워드는 2009년 원자력 계측제어 분야의 대가이자 미국원자력학회장을 역임한 도널드 W. 밀러(Donald W. Miller)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원자력 계측제어와 인간기계인터페이스 분야 발전에 가장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6월10일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리는 2019년도 미국원자력학회 총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 원자력계측제어와 인적요소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도 가장 왕성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면서 카이스트에서 해당 분야 박사학위를 마친 사람 중 여러 명이 우리나라와 미국에서도 교수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라며 “이 수상이 우리나라 원자력의 어려운 시기에 작게나마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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