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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文, ‘북미 중재’와 ‘한미 공조’ 두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06:16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워싱턴, 文 중재안에 金 의중 담겼을 지에도 관심
한미간 공조 균열 우려 잠재울 메시지도 주목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한다. 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에 도착, 11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시간에 걸쳐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7번째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많이 회담을 가진 외국 정상 중 하나다. 그만큼 두 대통령 집권 이후 북핵 이슈가 긴박하게 전개돼왔다는 반증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두 대통령은 북핵 이슈를 놓고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특히 이번 방미를 앞두고 워싱턴DC에서도 관심이 비상하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북미 간 공식 북핵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침묵 속에 한반도 주변도 묘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워싱턴은 문 대통령에 방미 보따리에 담긴 두 가지 메시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을 움직일 수 있는 중재안이 나올지가 우선 관심사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핵 접근법과 제재 해제를 놓고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한미 간 공조 균열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선임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소리방송(VOA) 등에 출연, “문 대통령은 (난관에 봉착한)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의 길을 계속 열어두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와 동시에 북미 간 벌어진 틈을 메우는데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상당수 한반도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제재 일부 완화를 통해 북핵 협상을 재개와 이후 단계적 비핵화 약속을 확보하자는 중재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일괄타결을 위한 단계적 이행’ 방안의 연장선상에 있는 방안이다. 

이밖에 문 대통령의 중재안에 하노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빅딜 협상안’에 대한 김 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의 생각과 반응이 함께 담겨 있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워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등은 단순히 북한 설득을 위한 제재 완화 제안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 의지가 확고하고 내년 선거를 앞두고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꺼려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움직이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한미 공조 균열에 대한 워싱턴의 우려에 대해 어떤 입장을 견지할 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 방미 관련 기사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후 한미 정부가 북핵 해결 방안에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핵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한국의 노골적인 견제와 비판, 완전 비핵화목표 달성을 강조하는 백악관과 달리 한국 정부와 청와대의  ‘굿 이너프 딜(충분히 괜찮은 협상)’ , 제재를 통한 비핵화 환상론 등을 예로 들었다. 

문 대통령으로선 7번째 만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북미 협상 중재와 한미 공조 균열 우려 봉합이란 두 가지 난제를 해결해야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모두 녹록지 않다. 하지만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과가 이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피할 수 없는 과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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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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