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다가온 한미정상회담, 비핵화 협상·한미 공조 복원 둘 다 잡을까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05:18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중단된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가 핵심
균열 우려 나온 한미공조, 복원도 중요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 중재안 수용 주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미 정상회담이 불과 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핵심 의제인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디딤돌 마련과 한미 공조 재확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해 11일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핵심 의제는 단연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추동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베트남 하노이에서 있었던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방안에 대한 큰 이견으로 북미의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미국의 포괄적 협상 및 완전한 비핵화 시까지 제재 완화 금지 입장과 북한의 단계적 동시적 비핵화 사이에 합의를 이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우리 정부는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중재안을 통해 북미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 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이같은 안이 현재 포괄적 합의의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에게 일정 부분 받아들여진다면 문 대통령은 이후 대북 특사 등을 통해 북한을 협상으로 이끌어내는 작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미국은 완전한 비핵화라는 하나의 목표에 과정도 하나 밖에 두지 않았다"며 "그러나 미국 전문가들도 너무 최종 목표 하나만 정해놓으면 실행되기 어렵다는 말을 한다"고 우리 정부의 중재안이 일정 부분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전망했다.

권 원장은 "결국 큰 틀에서 합의하고, 북한이 이행 단계에 따라 제재를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북한이 이를 수용할 용의가 있음이 확인된다면 이후 북미 협상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는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비핵화 방안 차이에 균열 우려 '한미 공조'도 관심 
    문성묵 "한미 정상, 제재·비핵화 수준 공감하면 의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서 '북한과의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일부 경제 제재 완화'에 대한 질문에 "우리 행정부의 정책은 매우 분명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는 우리가 약 2년 전 제시한 궁극적 목표(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등 대북 제재에 대해 미국은 일관된 입장이다.

이같은 미국의 입장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포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에 대한 미국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균열 우려가 나온 한미 공조 복원만 이뤄내도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미북 간 교착된 비핵화 국면을 풀어 협상이 재개되면 최고의 성과이지만, 그것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한미 정상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 만나 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고 공조의 균열 우려를 불식시킨다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한미 정상이 대북 제재와 비핵화 수준에 대해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한다면 의미는 상당하다"며 "결국 결단은 북한이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센터장은 "북한은 적당한 비핵화를 통해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데 그것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를 김정은 위원장이 확실히 인식하고 결단할 수 있도록 재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