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노려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32)씨를 구속하고 B(30)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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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은평구 일대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과 고의로 충돌하거나 동승자를 끼워 넣는 등 수법으로 보험금 1억6000여만원을 총 36회에 걸쳐 타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이용해 차선 위반 또는 일방통행 역주행 차량을 들이받았다. 또 차선이 좁아져 법규를 위반하기 쉬운 도로 등을 범행 장소로 선정하고 과실상계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고가의 차량은 범행 대상에서 제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합의하고 종결한 사고가 있는지 등 추가범죄에 대해 수사 중이다. 피해 운전자에 대해서는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보험사와 협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한 만큼 법규 준수와 안전운전 생활화가 중요하다”며 “의심스러운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이나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hw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