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미국에서 탄생한 ‘위스키 소주’가 서울신라호텔을 방문한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생산되는 '위스키 소주'는 창업자 대니얼 리와 맥스웰 파인이 한국산 소주에 감명을 받아, 소주에 위스키 공법을 가미해 새롭게 탄생했다.
서울신라호텔의 라운지&바 ‘더 라이브러리’는 오는 4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위스키 공법으로 만든 소주 ‘웨스트 32 리저브(West 32 Reserve)’를 선보인다.
미국의 위스키 증류법과 맛의 기준으로 고급스럽게 변신한 ‘위스키 소주’를 경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뉴욕 맨해튼에서 생산되는 ‘웨스트 32 리저브’는 소주에 위스키 공법인 오크통 숙성과정을 거쳐 ‘위스키 소주’로 불린다. 일반 소주는 증류 과정을 거친 후 바로 제조되는 반면, ‘웨스트 32 리저브’는 오크통에서 숙성과정을 통해 위스키의 맛과 향이 가미돼 완성된다.
‘웨스트 32 리저브’는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후, 불과 2년 만에 미국 내에서 트렌디한 프리미엄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대니얼 리와 맥스웰 파인은 뉴욕 코리아타운에서 처음 소주를 접한 후 ‘위스키 소주’를 구상했으며, '웨스트 32 리저브'라는 명칭도 뉴욕 코리아타운의 블록 주소를 따와 붙였다. 라벨 상단에도 한글로 '소주'라고 적혀있어 한국 고객에게는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웨스트 32 리저브'는 위스키와 소주의 장점이 어우러져 32도의 도수에도 목넘김이 부드럽고 입 안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오크향이 특징이다.
쌀을 이용하는 보편적인 한국 소주와 달리, ‘웨스트 32 리저브’는 뉴욕과 코네티컷 지역에서 생산된 옥수수로 만든다. 옥수수를 증류하여 세 번 여과한 뒤 사탕수수 설탕으로 단맛을 더하고, 오크통에서 숙성시킨다. 사카린이나 글리세롤과 같은 인공 감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맛이 깔끔하며 뒤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는 미국의 미식 트렌드를 소개하는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뉴욕 브루클린의 핫한 브런치 레스토랑 ‘에그(EGG)’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의 트렌디한 주류를 선보인다.
‘더 라이브러리’에서는 4월 8일부터 미국 위스키 프로모션 ‘더 테이스트 오브 아메리카’가 진행된다. 기존의 중후한 위스키가 아닌,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위스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스키 공법으로 만들어진 소주 '웨스트 32 리저브' [사진=호텔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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