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과 북한이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압록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8일(현지시간) 개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국영언론인 차이나뉴스서비스(CNS)를 인용, 이날 중국 지린성 지안과 북한 자강도 만포를 잇는 대교가 개통됐다며 지안-만포 대교의 국경 검문소가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지안-만포 대교는 승객뿐 아니라 화물을 실어나르기 위한 목적으로 개통됐다고 CNS는 전했다. 고급 세관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지안-만포 대교에 설치된 국경 검문소는 중국과 북한 사이의 네 번째 검문소다. 제재 하에서 어떻게 운영될지는 분명치 않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제 사회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막기 위해 북한으로의 물품 반입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제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안-만포 대교 개통은 국제 사회의 제재로 북한의 교역 활동이 크게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웃 국가와 경제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자하는 북한의 열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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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북측 지역에 설치된 감시 초소 아래로 중국인 남성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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