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버크셔해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인 워렌 버핏이 웰스파고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월가 바깥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핏은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웰스파고 차기 CEO는 외부에서 영입돼야 할 뿐더러 월가 외부 인사여야 한다"며 "JP모간이나 골드만삭스 출신이여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버핏은 월스트리트에는 유능한 후보들이 많지만 정치인들로부터 너무 많은 간섭을 받게 될 것을 우려했다. 버핏은 웰스파고의 단일 최대주주다. 이날 그의 발언은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가 지난달 사임한 팀 슬론 CEO의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슬론 전 CEO는 지난 2016년 '유령 계좌 스캔들'로 금융당국과 의회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아왔다. 당국은 웰스파고 직원들이 판매 할당량을 맞추기 위해 수백만개의 가짜 계좌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웰스파고 이사회는 CEO 모색을 위해 은행권 외부를 둘러보겠다고 밝혔다. 현재 알렌 파커 자문위원이 임시 CEO를 맡고 있다.
버핏은 유령 계좌 스캔들 여파에도 불구하고 웰스 파고 주식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웰스의 문제를 발견하고 있지만, 고객을 잃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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