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수 유튜브 '신의한수' 출연
"조국, 차라리 여의도 와서 정치해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이석을 막았다는 책임론이 제기된데 대해 적극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6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강원 지역에 큰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의용 실장의 이석을 요구하는 여당의 요구에 "회의를 공정하게 운영해달라"며 반대했다. 이에 국가안보 책임자인 정 실장을 국회에 묶어뒀다며 나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국회 운영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04.04 yooksa@newspim.com |
그는 "당시 오후 3시 반에 정의용 실장에 대한 질의를 시작하자마자 민주당 쪽에서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해야 하니 보내달라고 했다"며 "저희가 저녁 식사 때문에 정회하지 말고 도시락을 먹으며 빨리 질의하자고 했는데도 한미정상회담 때문에 빨리 보내달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회하는 동안에도 (민주당이) 재난 관리를 해야 하므로 정 실장을 보내달라고 한 적은 없다"며 "저희가 운영위를 산회하고 다음에 일정을 잡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민주당에서) '전혀 안된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런 문제가 정쟁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에 대한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향해 "본연의 인사검증 업무는 제쳐두고 딴 일만 하고 있는데 원래 정치하고 싶어하지 않았나. 여의도로 와서 정정당당하게 정치하는 것이 맞다"며 "국정을 망치지 말고 차라리 정치를 하는 것이 그에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나 좋은 일"이라고 일갈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김의겸 청와대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소위 좌파들의 특징이 늘 남탓을 하는 것인데, 노모를 모셔야 하는데 집이 없어서 그랫다고 하더라"면서 "불법관사 사용과 불법 대출에 대해 수사를 촉구해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북한은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반복하면 한미동맹은 파탄난다"면서 "미국을 설득하지 말고 미국과 머리를 맞대고 북한을 설득할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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