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이재민 집 제공
재해보험 가입 농가 신속지원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정부가 강원도 산불 이재민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코레일 등 인근 공공연수시설을 지원한다. 임대주택 입주를 원하는 이재민은 LH 보유주택을 활용하거나 LH가 민간주택을 신규 매입·임차해 재임대한다.
재해보험 가입 농가(농작물보험 137농가, 가축보험 343농가) 중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3일 이내 현장조사를 마무리하고, 농가 희망 때 추정보험금 50%를 우선 지급한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이 신속 지원된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로 6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제2차 강원도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이재민 지원안을 논의했다.
현재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동해시, 강릉시, 인제군에 대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수습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상태다.
[고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원 고성·속초 지역 화재 사흘째인 6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9.04.06 mironj19@newspim.com |
이재민 주거지원 임시거처와 관련해서는 장기간 임시대피소에 머무르지 않도록 주택 지원이 이뤄진다. 인근의 LH·도로공사·코레일 등의 연수시설이 우선 제공된다.
이재민들이 원하는 주거유형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서민주택재단 출연금 등을 활용한 모듈러주택이 지원되고 임대주택 입주를 원하는 이재민은 LH 보유주택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LH 보유 주택은 강릉·동해 등 지역에 180호의 매입임대주택을 보유 중이다. 민간주택은 속초지역 아파트공가 35호 및 준공후 미분양주택 매입·임차가 추진된다.
이재민 생활·생업지원과 관련해서는 구호세트 1,362세트, 구호키트 1,100세트, 칸막이 213조, 이불·침낭 1,587개, 담요 2,135매 등의 구호물자가 긴급지원됐다.
긴급복지지원 상담소도 운영 중이다.
[고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 대피소를 찾아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9.04.06 mironj19@newspim.com |
재해구호 협약기업을 통해서는 햇반, 도시락 등 간편식, 초코바, 초코파이, 생수, 물티슈, 마스크, 핫팩 등의 생필품·식료품이 지원됐다. 적십자사·자원봉사센터 등을 통한 급식 지원도 실시 중이다.
이재민 생계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양곡(신곡) 무상공급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강원 산불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주민을 안심시키고 재난 후 발생하기 쉬운 정신적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 대응 치료가 실시된다.
피해 농업인에게 기 지원된 농축산경영자금 상환 연기, 이자(2.5%) 면제, 경영자금 신규대출 지원 등 긴급 자금이 지원된다. 정부 보유 볍씨도 무상 공급하고, 화재 피해 농기계 수리와 임대가 지원된다.
재해보험 가입 농가 중 피해농가는 사고접수 후 3일 이내에 현장조사가 마무리된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 및 보증에 대해 만기를 최대 1년까지 연장한다. 중진공 ‘재해자금’을 활용한 융자지원 등도 추진된다.
[속초=뉴스핌] 이형석 기자 = 5일 오후 큰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의 한 창고가 불에 탄 채 부서져 있다. 2019.04.05 leehs@newspim.com |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과 특례보증이 신속 지원된다. 지자체·유관기관 합동으로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전개 등 판로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전통시장의 경영 정상화가 이뤄진다.
중기벤처부는 중진공, 소진공, 지역신보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현장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유관기관 합동으로는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전개 등 판로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전통시장의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