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청명절 맞은 중국, 장례 산업 '고수익 산업'으로 재조명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16:44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17:28

2020년, 장례 산업 84조원 규모 전망
푸청그룹, 매출총이익률(GPM) 87.96%에 달해
중국 묘지난 심각, 대도시 묘지 1㎡당 수천만원 호가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조상의 묘를 찾아 제사를 지내는 중국의 4대 명절 청명절(4월 5일)을 맞아 장례 산업이 막대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고수익 업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장례 산업은 고속 성장을 구가 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중국의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1%인 1억 5831만 명으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UN(국제연합)은 한 국가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서면 고령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장례 산업의 규모는 이미 1320억 위안(약 22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중국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오는 2020년이면 장례 업종 규모가 5000억 위안(약 84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바이두]


◆ 장례 업종, 고수익 업종으로 각광

중국의 장례 서비스 관련 업체는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면서 2017년 기준 4132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중국 장례 업체들은 높은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증시 상장에도 성공 했다.

그 중 푸청그룹(福成集團)과 융안임업(永安林業)은 중국 본토 A주 시장에 입성했다. 또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장례 업체는 푸서우위안(福壽園), 중국생명그룹(中國生命集團) 등 총 6개 업체로 집계된다.

장례 업계 선두주자는 홍콩 상장사 푸서우위안이다. 푸서우위안은 중국 최대 장례 업체로 작년도 매출액은 16억 5100만 위안(약 2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 1500만 위안(약 10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상승했다.

푸서우위안의 주력 사업은 공원 묘지 서비스, 장의 서비스로, 이중 공원 묘지 서비스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86.4%에 달한다. 지난해 푸서우위안의 도시 주민 대상 묘지 단가는 10만 위안(약 1693만원)을 돌파했다.

또 다른 업체 중국생명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은 6266만 7000위안(약 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 증가했다. 홍콩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중국생명그룹은 장의부터 화장, 묘지 매장까지 장례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엔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업계 후발 주자인 푸청그룹도 장례 사업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푸청주식(福成股份, 600965.SH)으로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있다.

원래 양우(養牛) 사업으로 출발한 푸청그룹은 2015년에야 한발 늦게 장례 시장에 뛰어들었다.기존 양우 사업에서 막대한 적자가 발생하자 주력 업종을 바꿨다.

2018년 푸청그룹의 장례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70% 증가한 2억 6000만 위안(약 4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푸청그룹의 장례 사업 매출총이익률(GPM)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GPM는 87.96%로 A주의 대장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의 GPM 91.14%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의 묘지난…살아선 집 걱정, 죽어선 죽을 자리 걱정

중국에서는 묘지 구하는 일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이 때문에 “살아서는 집 걱정하고, 죽어서는 죽을 자리를 걱정한다”는 말도 나온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은 매장 위주의 장례 문화이지만, 죽은 사람이 묻힐 묘지 면적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정부에서 묘지 면적을 제한해 공급 확대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은 묘지 사용 면적을 줄이기 위해 지난 10년간 공원 묘지를 추가로 늘리지 않고 있다. 현재 베이징 공공 묘지 34곳 중 18곳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다. 업계에선 남은 묘지도 50년 후면 사용이 완료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이런 가운데 묘지 가격은 천정 부지로 치솟고 있다. 상하이 등 대도시의 1㎡당 묘지 가격은 수십만 위안, 우리 돈 수천만 원을 호가한다. 상하이의 1㎡짜리 묘지의 평균 가격은 6만 위안(약 1015만원)에 달한다. 베이징의 교외지역 창핑(昌平)구는 1㎡ 묘지 평균 가격이 3만 위안이지만, 도심에 가까운 6환 이내는 상하이처럼 6만 위안에 이른다.

입지조건이 좋은 공원 묘지는 수십만 위안을 넘는 것도 적지 않다. 여기에 장례비나 묘지 관리비 등까지 포함하면 몇 배의 비용이 추가 발생한다.

중국 정부는 묘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소화, 친환경 장례 문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의 경우 화장, 수목장 등을 하는 가족에게 보조금 2000위안(약 3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