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はやぶさ)2가 소행성 '류구'에 인공 크레이터(구덩이)를 만드는 임무에 도전한다고 4일 NHK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성공할 경우, 소행성에 인공 크레이터를 만든 첫 사례가 된다. 하야부사2는 이날 오후 1시간 류구 상공 2만미터에서 하강을 시작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5일 오전 11시반 류구 상공 500미터에 도달하게 된다.
하야부사2는 이후 금속공 발사장치를 분리한다. 해당 장치는 분리 40분 뒤에 자동으로 폭발하는데 이때 초속 2㎞의 금속공이 발사돼 류구 표면에 부딪쳐 크레이터를 만든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하야부사가 장치 폭발이나 소행성 파편으로 손상되지 않도록, 장치 분리 후 40분 이내에 소행성 내 안전지대로 피하게 할 계획이다. JAXA 측은 "기체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하야부사2는 지난 2월 지구에서 3억4000만㎞ 떨어진 류구 착륙에 성공했다. 암석 채취에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임무는 소행성 내부를 조사로, 인공 크레이터 계획은 내부 샘플을 채취하기 위한 것이다.
하야부사2 이미지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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