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유니클로(UNIQLO)는 ‘2019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다양한 성과를 발표했다.
유니클로는 ‘옷의 힘’으로 전세계 인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상품과 판매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인권 및 노동 환경 존중, 지역사회 기여와 임직원의 행복 및 올바른 경영 등 6가지 중점 영역을 설정하고 비즈니스 전 과정에 걸쳐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유니클로는 원재료 조달 및 상품 생산 과정에서부터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은 2025년 말까지 100% 지속가능한 면화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지난해 1월에는 면화 농가에 물이나 농약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NGO ‘Better Cotton Initiative’에 가입했다.
또 지난해 개발한 친환경 진 가공 공법인 ‘블루 사이클 데님 테크놀로지’는 물 대신 오존 가스로 세척해 물 사용량을 최대 99%까지 절감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물 사용량을 약 37억리터 절감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자료=유니클로] |
유니클로는 외부 기관의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거래처 공장의 노동 시간 및 임금 지불 등 노동 환경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612개의 공장을 대상으로 노동 환경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또 상하이, 호치민 및 자카르타 등 주요 생산 거점에는 거래처 공장 직원이 직접 패스트 리테일링과 상담할 수 있는 핫라인을 설치하는 등 서플라이 체인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여성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패스트 리테일링의 2018년 여성 관리직 비율은 36%로 2020년 목표였던 30%를 넘었으며, 한국유니클로도 2018년 전 직원 여성 고용 비율이 62%, 여성 관리자 고용 비율은 57%를 기록했다.
여기에 패스트 리테일링에는 1540명의 장애 사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유니클로의 2018년 장애인 고용률은 4.3%로 법정 고용률인 2.9%를 크게 웃돈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 리테일링 회장 겸 CEO는 “유니클로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서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라이프웨어(LifeWear)’를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며 옷의 힘으로 상식과 세계를 바꾸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은 2018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그룹이 윤리적 기업을 산출하는 'FTSE4Good 지수(FTSE4Good Index Series)'에 이름을 올리고 ‘UN 글로벌 컴팩트’에 가입하는 등 글로벌 차원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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