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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클럽 버닝썬 횡령 수사 박차…핵심 관계자 3명 입건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1:55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1:55

업무상 횡령 혐의로 3명 입건
고가의 술값을 허위로 치른 뒤 돌려받은 혐의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포통장을 이용해 돈을 가로챈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와 이모 공동대표,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 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모씨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을 받는 이문호 버닝썬 클럽 대표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19 mironj19@newspim.com

이들은 클럽에서 고가의 술값을 허위로 치른 뒤 이를 돌려받거나 직원을 고용한 것처럼 꾸며 돈을 가로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대포통장을 이용해 자금세탁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발견했으며, 대포통장 계좌 분석을 통해 정확한 횡령 액수와 사용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대포통장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외로 자금이 흘러간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다각도로 확인 중이며, 혐의점이 있으면 당연히 누구든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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