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작년 연준 의장 파월에서 워시로 교체 검토”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00:33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00:3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현 제롬 파월 의장에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가 3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총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을 이끄는 파월 의장을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불신하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임명한 것이 트럼프 정부의 가장 큰 실책 중 하나라고 보고 지난해 말 파월 의장 해임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파월 의장을 ‘감각’(feel)이 없는 골프선수에 비유하면서 미국 경제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워시 전 이사는 파월 의장과 함께 연준 의장 후보로 검토됐던 인물 중 한 명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당시 연준 이사였던 파월 의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준 의장으로 강력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의 인준안은 지난해 1월 상원에서 승인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스티브(므누신 장관)가 이것을 한 사람”이라면서 “엄청나게 잘 골랐고 매우 고맙다”고 비꼰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월 의장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연준이 당장 50bp(1bp=0.0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해야한다고 주장한 스티븐 무어 해리티지 재단 연구원을 차기 연준 이사로 지명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연준이 금리를 50bp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한 주간 3번의 회의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등에게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다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주식시장이 더 높아졌을 것이며 미국의 재정적자가 덜 증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파월 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나는 당신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CBS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수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통령이 연준 위원을 임명할 수 있지만 연준이 의회가 승인한 독립기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심각한 실수 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지난달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도 “법은 내가 4년의 임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있으며 나는 완전히 그것을 지키려고 한다”면서 “우리는 엄격히 비정치적인 방법으로 모든 미국인을 위해 정책을 수행하도록 돼 있으면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금리에 대한 우리의 결정은 그 어떤 정부 기관에 의해서도 번복될 수 없다”며 “우리의 책무는 선출된 의원들과 의회의 감시위원회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