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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조정된 한미연합훈련, 더 강력한 힘 발휘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15:21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5:21

“한미 훈련 규모 축소 아니다"
"발전된 무기체계로 과거보다 성과 ↑”
“전력 증강 돼도 주한미군 감축 안 해”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3대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된 데 이어 올해 예정된 맥스선더 등 연합훈련도 종료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조정된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과거보다 더 강력한 능력과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한미국방장관 회담 참석 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가운데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연합훈련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부장관 대행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지난달 초 양국 국방장관 간 전화회담을 갖고 키 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의 종료를 결정했다.

대신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조정한 새 한미연합지휘소연습 ‘19-1 동맹연습’이 지난달 4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됐으며, 다른 훈련들도 새로운 형태의 연합연습 및 훈련들로 대체돼 연중 실시될 전망이다.

다만 ‘19-1 동맹연습’의 경우 기간과 방법 등에서 키 리졸브 연습과 차이가 있다. 특히 키 리졸브 연습이 1부와 2부로 나눠 14일가량 진행됐는데, 19-1 동맹 연습은 키 리졸브 연습의 절반 정도인 7일 동안 실시됐다.

최근에는 쌍용 훈련(한미 연합 해병대 상륙훈련), 맥스선더 훈련(한미 대규모 항공훈련), 비질런트에이스 훈련(한미 연합 공중훈련) 등 연내 예정된 다른 한미연합훈련 역시 앞서 종료된 연합훈련들처럼 조정된 방식으로 실시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쌍용 훈련은 이미 한국군 단독 훈련으로 이달 초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맥스선더 훈련 역시 ‘전투준비태세 점검 훈련’으로 이름을 바꾸고 미군 참가 전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국방장관도 쌍용 훈련, 맥스선더 훈련 등의 조정에 공감했다. 한미 군 당국이 앞서 3대 한미연합훈련 종료를 결정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한 바 있는데, 이번 결정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패트릭 샤나한 미국 국방부장관 대행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국방부]

한미 군 당국은 한미연합훈련 방식이 조정돼도 연합방위태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 장관은 “변화된 연합훈련을 통해 오히려 전보다 더 강력한 능력과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미국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연합연습 훈련이 대규모에서 소규모로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연습이나 훈련의 규모가 줄었다기보다는 발전된 무기체계를 이용해서 조정된 방식으로 과거 대비 훨씬 더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연습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한국군은 물론 미군에서 지금 운용하는 무기체계는 훨씬 정밀하고 파괴력도 높다”며 “지휘통제시스템, 전술 데이터링크를 포함해 중‧장거리에 있는 표적을 무력화할 수 있는, ‘sensor to shoot(정밀 타격)’를 할 수 있는 무기체계가 발전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이런 걸 활용해서 과거보다 효과를 낼 수 있는 훈련과 연습을 하고 있다”며 “연합방위태세는 변함없이, 아니 오히려 더 강력한 능력과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최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복구됐고 이 같은 내용을 국가정보원에서도 인정한 것과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 간 (공조 하에)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일부 폐기됐던 시설에 대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복구되고 있는 부분이 과연 비핵화와 관련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실제 미사일 발사를 하기 위해서인지 지금은 판단이 어렵다”며 “다만 미사일 발사대 움직임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 간에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0월 매티스 전 국방장관과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했지만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얘기한 바가 없다”며 “현재 우리가 발전된 무기체계를 갖는 등 전력증강을 하고 있지만 이것은 우리가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하는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주한미군 감축은 없다”고 일축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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