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3상 중인 '레론리맙' 위탁생산, 3100만달러(355억원) 규모
FDA 패스트트랙으로 판매 허가 시 계약 규모 대폭 확대 예상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 회사 사이토다인(CytoDyn)과 355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정정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는 전날 계약 상대를 미국 소재 제약사로만 명시한 체 같은 내용을 공시한 바 있다.
당초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계약 상대를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회사명을 공개하게 됐다. 사이토다인사는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에이즈(HIV) 치료제 '레론리맙'을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이토다인사의 레론리맙을 위탁생산한다. 현재 계약 규모는 3100만달러(약 355억원)이다. 그러나 앞으로 레론리맙 판매가 허가되고, 상업생산이 가동되면 계약 규모는 2027년까지 2억46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