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한이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에 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북한 외교성의 한 대표는 이번 사건을 "중대한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정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조선중앙통신(이하 '조중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중통에 따르면 북한 외교성의 한 대표는 북한 정부가 괴한 침입 사건에 미 연방수사국(FBI)과 반(反) 북한 단체가 배후에 있다는 소식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로이터통신은 조중통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자유조선'을 특정했는 지 여부는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을 직접적으로 탓하지는 않았으며 스페인 당국의 책임있는 수사를 요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외교성 인사는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사건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중통은 사건 당일 괴한들이 대사관 직원들을 폭행했고 고문했으며 통신 장비를 훔쳐갔다고 덧붙였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앞에 정차된 경찰 차량. 2019.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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