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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페인 대사관 습격사건에 "미 FBI 관여설, 주시하고 있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31일 13:48

최종수정 : 2019년03월31일 13:50

37일 만의 공식 반응 "엄중한 테러 행위"
"스페인 당국이 국제법 부합되게 처리해야"
반북단체 '자유조선', 스페인 대사관 습격 충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의 북한 대사관 습격사건과 관련해 첫 공식 논평을 통해 미국의 연방수사국(FBI) 관여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 2월 22일 무장괴한들이 에스빠냐 주재 조선대사관을 습격하고 대사관 성원들을 결박, 구타, 고문하고 통신기재들을 강탈해가는 엄중한 테러 행위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유조선'이 28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 [사진=자유조선]

외무성 대변인은 "외교대표부에 대한 불법 침입과 점거, 강탈행위는 국가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고, 난폭한 국제법 유린"이라며 "이런 행위는 국제적으로 절대로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특히 이번 테러 사건에 미 연방수사국과 반공화국 단체 나부랭이들이 관여돼 있다는 각종 설이 나돌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면서 "에스빠냐의 해당 당국이 사건 수사를 끝까지 책임적으로 진행해 테러분자들과 그 배후 조종자들을 국제법에 부합되게 공정하게 처리하길 바라며 그 결과를 인내성 있게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사건 발생일인 2월 22일 이후 37일 만이다.

앞서 자유조선은 지난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마드리드에 관한 사실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신들이 북한 대사관을 습격했음을 시인했다.

이들은 "북한 정권의 대사관과 공관들은 불법 마약과 무기 밀거래, 인권을 탄압하는 범죄를 조직적으로 저지르는 전체주의적 체제의 광고 수단"이라며 "미국 연방수사국과 상호 비밀 유지 합의 하에 엄청나게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반북한 단체인 이들의 북한 대사관 습격과 미국간 연관성에 대해 부인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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