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68.28 마감…장 내내 상승세 유지
"중국 경기완화 지표 발표 영향" 외국인·기관 매수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1일 코스피 지수는 2170선에 근접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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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HTS] |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61포인트(1.29%) 오른 2168.28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2.64포인트(0.59%) 오른 2153.31로 장을 시작해 한때 2170선을 넘어 2171.49를 기록했다. 이날 최저 지수는 2153.31로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00억원, 1800억원어치를 매수했으며, 개인은 43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완화 지표가 발표되면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했다"면서 "특히 중국 통계국 제조업 PMI(50.5)에 이어 오늘 차이신 제조업 지수도 기준선을 상회한 50.8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의 미국 자동차 관세 유예 소식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수하고 기관도 현물을 매수하는 등 수급 안정 역시 우호적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기 안도감이 당분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 잠정중단 조치를 이어간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면서 "이에 외국인과 기관 모두 코스피 순매수 보였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한미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 점도 지수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스피는 1분기 기업 실적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영업이익 전망이 2조원 하향 조정됐다. 반도체 업종이 1조원, 반도체 이외 업종이 1조원을 차지했다. 반도체 업종 외에도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 5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가 단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0포인트(1.03%) 오른 736.81에 거래를 마쳤다. 장은 전 거래일보다 2.19포인트(0.30%) 상승한 731.50에 개장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이 64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0억원어치, 50억원어치 매도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