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궁중문화축전 개막
부모님 위한 특별프로그램 '양로연-가무별감' 개최
사진 공모전, 내달 10일까지 접수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5회 궁중문화축전(4월 26일~5월 5일)의 '창경궁 양로연-가무별감'과 '고궁사진 공모전'의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올해 궁중문화축전에서는 부모님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창경궁에서 어르신을 모시고 따뜻한 다과와 신명나는 공연을 즐기며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양로연-가무별감'은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하루 한 번 오후 1시 문정전에서 진행한다. 하루 60명의 어르신이 참가해 공연을 즐기고 다과상과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 양로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
이번 공연은 가사, 발탈, 줄타기 세 종목을 하나의 극 형식으로 묶어 '가무별감'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이야기극이다. 본래 가무별감은 조선시대 임금 곁에서 풍류를 담당하던 관원으로, 화초별감이라고도 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의 송용태 보유자가 공연을 이끌어가는 가무별감 역할과 취발이, 국왕, 양반역 등 1인 4역을 맡는다.
가사는 정가의 한 갈래지만 민요의 화려한 시김새(중요한 음의 앞이나 뒤를 꾸며주는 장식음) 표현이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홍현수가 출연한다.
발탈은 가면을 얼굴에 쓰지 않고 발에다 씌우며 전형적인 인간배우와 재미난 인형배우가 함께 등장해 시종일관 티격태격 재담을 다투는 전통연희다. 발탈 탈꾼역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의 문영식 전수교육조교가, 발탈 재담꾼 역에는 정준태 이수자가 나선다.
연희의 백미는 줄타기 공연이다. 줄타기 곡예사의 아슬아슬한 묘기와 재담을 받아주는 어릿광대, 흥겨운 음악이 어우러진다. 줄타기 우름산 역에는 경기무형문화재 제21호 안성 남사당놀이의 박지나 전수자가 나서 흥겨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궁중문화축전 가무별간 [사진=한국문화재재단] |
만 64세 이상 어르신을 비롯해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효도하고 싶은 국민이면 누구나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오는 4월 1~15일까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서를 받는다.
한편 '고궁사진 공모전은 '꽃 피는 궁궐의 추억'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공모전은 5대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한 인물 사진과 고궁건축물 사진 등을 응모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10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수상작들은 심사를 통해 총 31점이 선정되며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1명,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 2명, 상금 각 50만원) 등 총상금 44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경복궁 근정전 회랑에서 전시된다.
고궁 사진전 [사진=한국문화재재단] |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국내 거주 외국인도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1인 2작품 이내로 제출 가능하며 사진 파일은 신청서와 함께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출품 규격은 가로x세로 기준 2400x3400 픽셀 또는(3400X2400 픽셀)의 10MB이하 JPG파일로 한다.
이외에도 올해 궁중문화축전에는 아름다운 고궁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행사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홈페이지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