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성서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 배제 안 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멕시코가 지난달에 이어 예상대로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8.25%로 동결했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28일(현지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0년래 최고치인 8.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사전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 페소화 강세, 완화로 돌아선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성장 둔화 전망 등으로 이르면 올해 중순 2014년 이후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성명에서 은행은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완화로 돌아선 연준과 달리 매파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은행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한 리스크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통화정책은 물가가 3% 목표에 수렴하도록 시의적절하고 단호하게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스크들이 경기 둔화 쪽으로 더 기울어 있긴 하지만,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을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 남미 이코노미스트 에드워드 글로솝은 "은행 성명이 매파적 특징을 보이긴 하지만, 은행이 결국에는 완화 기조로 돌아서도록 설득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