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MORPG 수요 증가…신작 기대감 높아
‘검은사막 모바일’, 28일 중국 퍼블리싱 계약 체결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업체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판. [사진=펄어비스] |
29일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전날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퍼블리싱을 계약했다고 공시했다"며 "퍼블리셔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 대형 게임업체인 것으로 파악되며, 계약금액은 2017년 매출액 대비 10%인 53억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MMORPG)인기가 높은 만큼,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내 흥행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6일 텐센트가 출시한 모바일 신작 MMORPG ‘완미세계’는 iOS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 내 MMORPG 수요가 크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향후 중국에서 출시할 MMORPG 신작의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완미세계’의 흥행 주요인이 그래픽, 연출, 컷 신 등을 기존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때문에 ‘검은사막 모바일’의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한국에서 1년 이상 서비스하면서 축적된 방대한 콘텐츠, 글로벌 지역 운영 노하우 등으로 중국 출시 흥행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단, 슈퍼셀의 ‘브롤스타즈’ 흥행 영향 등으로 1분기 ‘검은사막 모바일’의 국내 매출 순위가 하락한 점과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한 91억원의 일회성 비용 발생, 일본 지역의 높은 마케팅비 집행으로 1분기 영업 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2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중 북미‧유럽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라 지역 확대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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