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한다고 VN익스프레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 폐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하고, 항구에 쌓여 있는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해 총 920만톤(t)의 폐플라스틱을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7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달 22일까지 베트남 전역에 있는 항구에 약 2만1600개에 달하는 폐기물 컨테이너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지난해 7월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베트남이 다른 국가들의 '쓰레기 하차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일시적으로 폐플라스틱 등을 포함한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특정 품목에 대한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자 베트남으로 수입되는 폐기물 양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었다.
다만 정부의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 조치를 모두가 환영한 것은 아니다. 폐플라스틱을 일종의 원료로 사용하는 철강 및 플라스틱 업체 등은 정부의 계획에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재활용 센터에서 한 노동자가 폐플라스틱을 분류하고 있다. 2018.1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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