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폭주 막을 생각 뿐”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바른미래당이 이언주 의원에 대한 내부 징계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이 의원 측은 27일 당 결정과 관계없이 예정된 행보를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바른미래당 내부 징계 논의와 관련한 입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8.30 yooksa@newspim.com |
앞서 지난 20일 이 의원은 유튜브 방송 '고성국TV'에 출연해 4‧3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창원 현지 숙소에서 묵고 있는 손학규 대표를 향해 “솔직히 말해 찌질하다”며 “아무 것도 없이 그냥 나 살려주세요 하면 (국민 입장에선) 짜증난다”고 발언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이 “오물 투척꾼”이라며 비판했고, 당 윤리위원회도 징계 논의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 의원 측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 등으로 국민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단일대오로 집권여당의 폭주를 막을 생각 뿐”이라고 했다.
이언주 의원은 신보수를 주창하며 자신만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바른미래당 2019년 의원 연찬회에서 “2018년 1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시 중도보수 정당을 지향했고 우리가 극복할 대상은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와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였다”며 진보와 보수 가치를 합치겠다는 손학규 대표에게 반기를 든 바 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