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같은 당 이언주 의원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임재훈 의원이 2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을 공개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한데 이어 창원 성산구 보궐선거 이재환 후보 선거대책본부 정우서 특보단장도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 단장은 이날 이재환 후보 밴드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20일 이언주 의원은 '손학규 대표는 벽창호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창원 성산구 선거가) 심판선거로 가는데 (결과가) 낮게 나올 것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4·3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에 유세에 나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운데)가 2월 27일 오후 창원 성남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 이재환 예비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2.27. |
그러면서 "저는 억장이 무너지는 것을 참고 이 글을 쓴다"면서 "이재환 후보는 창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전형적인 토박이 청년이다. 화려한 스펙은 없지만, 젊은 패기와 열정이 있는 바른미래당의 얼굴"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창원 성산구는 오래전부터 보수 진보진영이 첨예하는 대립하는 지역"이라고 규정하며 "젊은 정치신인이 발붙이기 정말 힘든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손학규 대표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이 후보를 공천했다고 했다. 이 후보가 같은 대한민국 흙수저 청년들이 바른미래당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지율이 낮은 현실적 문제로 후보 선정 과정에서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후보가 결정되면서 당 지도부와 지역 당원들은 지금 무일푼 어려움 속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죽으라고 선거 운동하고 있는 당원들에게 격려는 못할 망정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하는 분이 바른미래당 분이 맞기는 하는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손학규 대표는 서울을 오가며 제 한몸을 돌보지 않으시며 선거운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지역에서는 다른 당 사람들도 손 대표의 헌신에 혀를 내두르며 감탄하고 있는가 하면 이 후보에게도 젊은 친구가 열심히 하라고 오히려 격려해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에서도 나올 수 없는 언사가 우리당에서 터져 나온다니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저희는 이 의원의 징계를 강력히 중앙당에 요구한다. 그리고 당이 싫으면 당적을 옮겨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단장은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당원 여러분, 저희 창원 성산구 이재환 후보를 응원해달라"면서 "저희는 마지막까지 꿋꿋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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