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 정혜진 단장의 부임 후 첫 창작극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서울시무용단 창작무용극 '놋-N.O.T'이 개막을 앞두고 지난 26일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에서 공연의 일부를 공개했다.
창작무용근 '놋-N.O.T'은 정혜진 단장이 서울시무용단에 지난 1월 부임한 후 첫 안무작으로, 세대, 성, 이념, 정치, 경제, 사회 등 이 시대의 다양한 갈등 속에 소통하지 못하는 우리 모습을 한국적 춤사위에 맞춰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다. '놋'은 '거기 아무도 없어요(N.O.T-No One There?)의 약자다.
치매에 걸린 80세 할머니가 10세 소녀가 돼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아빠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옛날의 어린 소녀가 보는 현대사회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대화 단절, 음악조차도 괴리감이 느껴지는 청년층과 기성세대, 미투운동 속 사회 갈등, 권력을 가진 자들의 갑질 등 갈등으로 가득하다.
한국의 춤사위에 현대적인 움직임을 결합시키는 한국적 컨템처러리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한국 전통악기를 활용해 현대음악의 리듬을 더한다. 기존 한국무용과 달리 의상, 소품 등에도 다양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서울시무용단 창작무용극 '놋-N.O.T'은 오는 5월23일과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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