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부부가 다음 달 28일 고향 음성에서 열리는 '제 13회 반기문 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27일 음성군 체육회에 따르면 반 전 총장과 부인 유순택 씨가 이 마라톤대회에 참가, 마라톤 동호회원들과 5㎞ 코스를 달린다.
반기문 마라톤대회 모습 [사진=음성군] |
음성 출신 반 전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 취임을 기념하기 위해 2007년 첫 대회를 치른 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 마라톤대회에 반 전 총장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전 총장은 대회 때마다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에서 꿈과 나눔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출발, 감우재~금왕~생극~오생리에서 반환점을 돌아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왕복코스이다.
특히 사정리 저수지 일대 아름다운 풍광과 이번 대회를 위해 음성군이 준비한 꽃길을 즐기며 달리는 이 코스는 대한육상연맹의 공인을 받았다.
대회는 풀, 하프, 10km, 5km 미니코스, 단체 대항전으로 나눠 치러진다.
첫 대회 때 6500명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 대회 때마다 4천여명이 출전하면서 전국적인 마라톤대회로 자리 잡았다.
음성군은 매년 참가비에서 일부를 적립 유니세프 기금을 내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비는 5km 1만원, 나머지 종목은 3만원이다. 대회 참가 신청은 반기문 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음성군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이 퇴임 이후에도 바쁜 일정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고향을 알리고 유니세프 기금을 마련하는 취지에 적극 공감, 이번 대회 참가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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