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심리지수 0.3p오른 99.8
임금수준전망 4p↓ 주택가격전망 1p↓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보다 0.3포인트 올랐다. 생활형편전망이 오르면서 소비지출도 소폭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9.8로 지난달보다 0.3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95.7로 낮아진 뒤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장기평균(100)에 근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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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91)는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2)는 2p 올랐다.
권처윤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폭이 지난달(2.0p)보다는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6)는 4p하락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기 반영된 상황에서,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 감소 전망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리수준전망CSI(115)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 약화와 IMF의 완화적 통화정책 권고 등의 영향으로 5p 내렸다.
주택가격전망CSI(83)는 전월 대비 1p 하락해 지난해 9월(128)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처윤 팀장은 "전세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주택가격전망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나, 하락 폭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 2.3%로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0.6%) △석유류제품(31.3%) △개인서비스(31.3%) 등이 꼽혔다. 전월보다 석유류제품(+10.6%p) 공업제품(0.9%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집세(-2.4%p) 농축수산물(-6.4%p) 개인서비스(-1.3%p) 의 비중은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13~2018년)를 기준으로 100보다 클 경우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