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마힌드라 자금 아니라 매출로 R&D 비용 사용
신차종 개발…전기차·자율주행차 등 핵심기술 확보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쌍용자동차가 향후 3~4년간 R&D(연구·개발)에 1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투자 자금은 외부 수혈이 아닌 자체 조달을 통한 내부적인 재투자 방식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사진=쌍용차] |
26일 쌍용차는 1조3000억원을 차량 기술 등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이는 마힌드라의 자금 투자가 아닌 내부에서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에서 자금을 투자받는 방식이 아니다"며 "거둔 매출에서 연구개발 비용을 쓰는 내부적인 재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내부 투자를 진행하며 신차, 기술 등 개발에 힘써왔다. 최근 3년간 매해 매출의 5%인 평균 160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했다.
또, 쌍용차는 지난 2011년 마힌드라와 M&A 이후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5개 차종의 신차 개발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왔다. 마힌드라는 지난 2013년 유상증자 방식으로 8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지난 1월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정부의 친환경 미래차 육성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신차종 개발은 물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도 힘쓸 계획이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