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중 위원장 대행, 25일 과거사위 회의서 김학의 ‘질타’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 과거사위원회 위원장 대행을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김학의 전 차관에게 조사에 협조해 줄 것을 25일 촉구했다.
정 위원장 대행은 이날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과거사위 회의에 앞서 “김 전 차관께 묻겠다”며 “우리 국민들, 심지어 판사들도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아 응할 의무가 없음에도 당신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특히 “전직 고위 검사가 위원회 조사에 협조는커녕, 심야 0시 출국이라니 도대체 국민들을 뭘로 보고 그러셨냐”며 “언제 어느 곳이든 깨어있는 시민과 공직자들이 있다는 것을 잊으셨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차관을 향해 “지금부터라도 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성접대 등 의혹을 받는 김 전 차관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려다 출입국당국으로부터 긴급출국금지를 당한 바 있다.
한편, 검찰 과거사위는 이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으로부터 김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장자연 리스트’ 사건 등에 대한 중간조사결과를 보고받는다.
특히 진상조사단은 이날 회의에서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 최근 새롭게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재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과거사위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사위는 조사 결과를 검토해 재수사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검찰청 본관. 2019.01.22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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