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IoT 기반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 가동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가 담장을 허물고 내 집 주차장을 만드는 ‘그린파킹’ 사업에 올해부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IoT센서로 감지된 빈 주차장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예약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IoT 기반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을 상시 모집한다. 선정된 가구는 센서 설치비(시‧구비 매칭)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그린파킹사업에 참여한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야간에 인근주민과 공유가 가능한 근린생활시설도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1996년 6월 이전 건립된 아파트도 전체 입주자 3분 2 이상 동의를 얻으면 아파트 부대·복리시설의 2분위 1 범위에서 용도변경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지원금은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주차면 1면 조성 시 900만원, 2면부터는 추가 1면당 150만원씩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파트는 주차장 조성 공사비의 50%이내, 1면당 최대 70만원을 아파트 당 최대 5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조성된 주차장은 5년 이상 주차장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사용 기간만큼 지원금을 환수한다. 신축예정인 건물의 철거비 절감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1년 이내 신축 시에는 공사비 전액을 환수한다.
기존 그린파킹 사업에 참여해 주차면을 조성한 시민뿐만 아니라 그린파킹 사업에 새롭게 참여하는 시민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서울주차정보'앱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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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IoT 그린파킹 개념도 [자료=서울시] |
IoT 기반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은 주차면 바닥에 IoT 센서를 부착해 이 센서가 차량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것이다. 이용자는 민간 공유주차 앱에서 내주변 그린파킹 주차면 확인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공유 가능 시간은 주차면 소유주가 앱을 통해 설정할 수 있다.
또 그린파킹 조성 시 함께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화면을 휴대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주차면 소유주가 내 집 앞 주차장을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다.
그동안 그린파킹 사업이 주차 공간 확보에 방점을 뒀다면 이제는 이렇게 조성한 주차공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 부가수입도 얻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비어있는 주차면을 활용하는 공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그린파킹 주차장에 공유주차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효율적 주차 공간 활용과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한 배회시간 단축을 비롯한 시민들의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