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수석 고문의 남편인 조지 콘웨이와 언쟁을 높여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콘웨이가 지옥에서 온 남편이라고 비난했고 콘웨이도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그를 아는 사람들에게 ‘미스터 켈리엔 콘웨이’라고 불리는 조지 콘웨이는 부인의 성공을 매우 질투하고 내가 부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가 간절히 원한 일자리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면서 “나는 그를 거의 알지 못하지만 딱 봐도 돌처럼 차가운 패배자이고 지옥에서 온 남편”이라고 밝혔다.
조지 콘웨이도 곧 응수했다. 그도 트윗에서 “당신은 내 주장을 증명하기로 한 것 같다”면서 “잘됐네”라고 쓰고 ‘자기애적 인격장애’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전날 조지 콘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법무부에서 일할 것을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장관을 공격하고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하는 과정을 보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콘웨이는 2017년 5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서한에서 콘웨이는 일자리를 제공해준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이를 거절한다고 밝혔다.
조지 콘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행동에 관해 끊임없이 비판해 왔는데 최근에는 보다 사적인 일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지난 18일 조지 콘웨이는 자신의 트윗에 자기애적 인격장애와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대한 설명이 담긴 이미지를 첨부했고 다음 날 해당 트윗이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작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측근인 켈리엔 콘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대한 남편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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