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박병석 "韓·美 공조처럼 中과의 공조도 중요"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시 주석의 상반기 외교행보에 대해서는 일본과도 모종의 협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3.19 yooksa@newspim.com |
이 총리의 답변에 앞서 박 의원은 "한미 공조도 필요하지만 중국과의 공조도 중요하다"며 "시 주석이 상반기 중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우리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으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시 주석의 남북한 방문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 공조 체계를 더욱 굳히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교가 안팎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딜'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역할론'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는 4월에는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4월15일·김일성 주석의 생일)이 있는 만큼, 시 주석이 평양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찍부터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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