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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수 병무청장 “승리 사건 계기로 입영 직권연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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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서 황영철 의원 질문에 밝혀
“사회적 물의 일으키고 입대 없게 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해외투자자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8)의 군 입대 여부와 관련, 기찬수 병무청장은 18일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람의 경우 본인이 연기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 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만일 승리가 입영 연기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병무청 등 군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하는 부분이 정해져 있지 않은데, 제도적 미비점을 어떻게 보완하겠느냐’고 질문한 것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기찬수 병무청장 kilroy023@newspim.com

앞서 승리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의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이에 따라 승리의 군 입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에 현역 입대할 예정인데 일각에서 “군대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입대를 미루고 수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러한 반응이 잇따르자 승리는 15일 “민간인 신분에서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군 입대 연기 신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승리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16시간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를 신청할 생각”이라며 “허락해 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당초 승리는 18일 입영 연기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같은 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기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승리가 아직 연기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입영 연기 신청은 입영일 기준 5일 전까지 해야 한다. 승리의 경우 최소한 20일까지는 연기 신청을 해야 하는 것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승리가 연기신청을 하면 서울지방병무청에서 검토를 할 텐데, 심사는 이틀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따라서 승리가 만일 연기 신청 마지막 날인 20일에 입영 연기 신청을 한다면 늦어도 22일에는 승리의 입영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 현행 병역법상 승리 ‘직권 연기’ 가능성 거의 없어
    황영철 “물의 일으키면 무조건 직권 연기 되게 하라” 질타에 軍 “법 개정 추진할 것”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입영 연기가 가능한 경우는 직권 연기 혹은 본인이 ‘부득이한 사유’를 들어 연기 신청을 하면 병무청이 그 사유를 인정하는 경우, 두 가지다.

직권 연기는 입영 대상자가 구속이 되거나 형의 집행이 확정된 경우 본인의 연기 신청이 없어도 병무청이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승리의 경우엔 직권 연기 가능성이 거의 없다. 구속이 되려면 경찰에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 입대까지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그 안에 구속이 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 의원은 승리가 입대를 하지 않고 민간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려면 본인의 연기 신청이 있어야만 하는데, 연기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군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질의한 것이다.

황 의원은 “병무청은 승리가 만일 입영 연기 신청을 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입장 정리가 돼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기 청장은 “몇 가지 측면을 놓고 검토 중이나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기 청장은 이어 ‘만일 승리가 입영 연기 신청을 (최종적으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황 의원의 질문에는 “현재 병무청의 입장은 현행법상으론 (승리가) 연기신청을 안 하면 (입영) 연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기 청안은 그러면서 “다만 병무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현실도피성으로 군 입대를 하는 경우, 혹은 중요한 수사로 인해 수사기관장의 연기 요청이 있을 때는 병무청의 직권으로 (입영을) 연기할 수 있게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도 “(현행법상으로) 검찰에서 기소가 되면 (당연히) 연기 사유가 되는데 (지금은) 그게 안 되니 저희가 (직권연기를) 못한다”면서도 “이런 상황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이어 “(어떤 결론이 내려지든) 승리에 대한 수사가 법규에 따라 철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찰과 공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yooksa@newspim.com

황 의원은 이날 기 청장과 정 장관을 향해 “승리가 입대해서 수사를 받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황 의원은 “승리가 어느 훈련소, 어느 부대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그가 자대배치 받아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수사가 이뤄진다면 그 부대의 간부, 사병들의 관심이 모두 관심사병(승리)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의원은 이어 “장관은 관심사병 하나 관리하는데 군부대의 지휘관을 비롯해 같이 근무하는 동료 사병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는지 알지 않느냐”며 “이대로 방치한다면(승리가 입대하게 된다면)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그러면서 “그런데도 국방부와 병무청은 ‘직권 입영 연기를 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며 “국방부장관과 병무청장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기 청장은 이에 대해 “과거에 이런 일(물의를 일으키고 입대하는 경우)이 있었는데 미연에 방지하는 법을 만들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확실히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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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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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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