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월말 1112.7원→2월말 1124.7원
달러예금 11.7억달러 감소, 엔화예금 4.1억달러 증가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월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화예금은 줄어든 반면, 엔/원 환율이 하락해 엔화 예금은 늘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8년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화예금 잔액은 736억8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달러/원 환율은 1월 말 1112.7원에서 2월 말 1124.7원까지 오르면서 원화가 약세였다.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현물환 매도를 늘리면서 달러화 예금은 감소했다. 2월 말 달러화 예금 잔액은 625억달러로, 1월 말(636억7000만달러)보다 11억7000만달러 줄었다.
엔/원 환율은 1월 말 100엔당 1022.8원에서 2월 말 1015.4원으로 하락했다. 이에 현물환 매도가 축소되면서 엔화 예금은 증가했다. 2월 말 엔화 예금 잔액은 45억4000만달러로 1월 말(41억4000만달러)보다 4억1000만달러 늘었다.
2월 말 기준 유로화 예금은 1월(34억4000만달러)보다 2억7000만달러 늘어난 37억1000만 달러였다. 위안화 예금은 1월(14억8000만달러)에서 2억9000만달러 줄어든 1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은행의 2월 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7억7000만달러 감소한 63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은지점은 7000만달러 감소한 106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억1000만달러 줄었고, 개인예금은 3억3000만달러 줄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