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관, 17~19일 이탈리아 FAO 방문
세계식량계획, 한국 정부에 감사패 수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정부가 UN식량농업기구(FAO)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한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이탈리아를 방문해 FAO 사무총장(Jose Graziano Da Silva)과 면담하고, FAO 한국사무소 설립 협정문에 서명한다.
이번 협정(조약) 체결로 우리나라는 UN 전문기구 설립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농정 경험을 개도국에게 전수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국제사회에서 공여국으로서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식품부] |
농식품부는 FAO와 2013년부터 한국 내 FAO 사무소 설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8월 최종문안에 합의해 12월에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마무리했다. 정부는 협정체결 이후 사무소장 선발 등 제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올해 상반기 중에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국사무소는 향후 우리나라와 FAO간 지속적인 연락 및 교류를 담당하고, 식량안보 및 빈곤 퇴치를 위한 공동협력사업 시행, 개도국에 대한 경험 및 기술 전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개호 장관은 WFP 사무총장(David Beasley)과 양자 면담을 갖고 식량원조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당부할 계획이다. 지난해 WFP를 활용해 처음 시작한 국산 쌀 원조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국내외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WFP는 식량원조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정부에 감사패를 수여한다.
또한 이 장관은 FAO, WFP 사무총장 면담시 관련기구 내 한국인 채용을 촉구하는 등 해외 일자리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특히 지난해부터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해외 인턴십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 인턴 선발 확대를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해외인턴십으로 51명이 취업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32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더불어 국제기구에 근무하는 한국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제기구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한 뒤 이탈리아 스마트팜 등의 현장을 둘러보고 귀국길에 오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농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인턴십 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FAO 내 한국인 진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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