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보잉 추락 2건 유사성, 위성데이터에서 첫 구체적 증거 나와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7:49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7:4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보잉 737 맥스 기종 추락 사건 두 건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첫 번째 증거가 위성 데이터에서 나타났으며, 미국 당국이 이 데이터를 근거로 해당 기종의 운항 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추락한 에티오피아항공 해당 기종의 이륙 후 6분 간 비행경로를 추적한 위성 데이터에서 지난해 추락한 라이온에어 해당 기종의 비행경로와 부인할 수 없는 유사성이 나타나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시카고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사우스 웨스트 항공사의 '보잉 737 맥스(MAX) 8' 항공기종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미드웨이 국제공항에 착륙한 후 정비 구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3.13

대니얼 엘웰 FAA 청장 대행은 13일 위성 데이터를 검토한 후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여객기의 비행경로가 라이온에어 사고기와 매우 유사한 경로와 움직임을 보였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마크 가노 캐나다 교통부 장관 또한 13일 해당 기종의 운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위성 데이터를 근거로 들었다.

관련 위성 데이터는 에어이온(Aireon LLC)이라는 캐나다 비영리 기업이 제공한 것으로, 에어이온은 수년 간 개발 끝에 66개 위성을 쏘아 올려 수주 내로 민간 항공기의 비행경로를 추적하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에어이온은 관련 데이터를 미국 FAA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뿐 아니라 유럽 및 아프리카 항공 당국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라이온에어 추락 조사 1차 결과에 따르면, 사고기는 이륙 직후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이 작동하면서 두 차례 이상 급강하 경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MCAS는 보잉이 맥스787 기종에 새로 도입한 시스템으로, 이륙 후 조종사가 수동으로 조작하는 동안 공기역학적 실속(aerodynamic stall)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작동된다.

라이온에어 사고기의 경우 조종사들이 교육받은 대로 MCAS를 해제하는 대신 수동으로 급강하를 저지하려다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1차 조사 결과 파악됐다.

엘웰 청장 대행과 가노 장관은 에티오피아항공의 비행경로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에도 라이온에어와 비슷한 이유로 발생했을 수 있다는 추정에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 FAA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항공기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종을 조종할 때 기체의 머리 부분이 순간적으로 급강하하는 '자동 기수 내림'(nose down)을 경험했다는 미 조종사들의 사례 보고도 몇 차례 있었다.

지난해 11월에 보고된 데이터에 따르면, 한 민간 항공사 조종사가 이륙 시 자동조종장치가 작동된 지 2~3초 만에 항공기가 급강하해 경고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하강 금지!’라는 음성 경보가 나왔다고 보고했다. 조종사는 자동조종장치를 해제한 후에야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이륙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작성된 또 다른 보고에서는 이륙 후 수평을 유지한 상태에서 자동조종장치를 작동했을 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 역시 경고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하강 금지!’라는 음성 경보가 나왔고, 역시 자동조종장치를 해제하자 정상적인 비행이 가능했다고 보고됐다.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항공 전문 변호사인 케빈 더킨은 블룸버그 통신에 이러한 유사성은 추후 사고 관련 소송이 벌어질 경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보잉 사가 737맥스 기종의 이러한 결함을 알고 있었다면 추가 손해배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잉 측은 비행이 매뉴얼대로 시행됐다면 MCAS 오작동에 따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웰 청장 대행은 두 사고 간 연관성이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으니 결론을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라이온에어 사고 조사도 아직 완료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두 사고 간 연관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이온에어의 경우 MCAS 오작동 문제 외에도 정비 오류 재발과 조종사 능력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라이온에어 사고 이후 보잉 사가 에티오피아항공 조종사들에게 MCAS에 대한 공지와 추가 교육을 제공했다고 테월데 게브레마리암 에티오피아항공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한편 에티오피아항공은 추락 여객기 잔해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저장장치 2대를 프랑스로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출발해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려 했던 에티오피아항공의 보잉 737-맥스8 항공기가 이륙 8분 만에 추락해, 승객 및 승무원 등 탑승자 157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189명 탑승객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라이언에어 항공 사고 후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고이며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추락한 사건이다. 두 사고 모두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추락했다는 유사성을 갖고 있어 보잉 항공기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필두로 50개가 넘는 국가들이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미국 또한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

 

탑승자 157명 전원의 생명을 앗아간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