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중국에 국방비 증가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고노 외무상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올해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7.5% 증액했다. 엔화로 약 19조엔(약 190조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국방비는 매년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경제가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속도로 확대되면 지역에도 여러 가지 영향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관계국에 분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중국의 군비 확장에 대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경계감을 나타내며 중국의 군사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나타낸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군비 확장 노선을 선명히 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국방정책이나 군사력의 불투명성과 맞물리면서 국제사회의 안보 상 큰 우려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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