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1시20분쯤 출력 33%로 낮아져
한수원 "원자로 계속 가동…원인 조사 중"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한빛 원자력 5호기가 발전기 이상으로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쯤 한빛 원전 5호기의 출력이 33%로 낮아졌다. 원인 미상의 이유로 발전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원전 출력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남 영광읍 홍농읍에 소재한 한빛원전 3호기(왼쪽)와 4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
한수원 관계자는 "변압기 이상으로 터빈 발전기가 자동 정지했지만 원자로는 계속 가동중"이라며 "정확한 자동정지 원인은 좀 더 조사해 봐야 안다"고 밝혔다.
한빛 5호기는 지난해 11월 정기검사를 마무리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가동된 지 4개월 만에 발전기 이상으로 출력이 저하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한수원과 수시로 연락하며 진행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한수원에서 원인을 파악하면 그 내용에 따라 원전을 정비하거나 발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빛 5호기는 전남 영광에 있는 1000메가와트(MW)급 경수로 원전으로 2001년 10월 첫 가동을 시작했다. 설계수명은 40년으로 2041년 10월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