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삼성 불법파견 은폐 의혹’ 정현옥 측 “공모 특정되지 않아 방어에 불리해”

기사입력 : 2019년03월15일 13:45

최종수정 : 2019년03월15일 13:45

권혁태 전 청장과 공모해 은폐한 혐의
재판부, 검찰에 공소사실 특정 당부

[서울=뉴스핌] 이성화 수습기자 =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 파견 은폐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현옥 전 고용노동부 차관 측과 권혁태 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측이 15일 “검찰이 주장하는 공동범행 부분이 특정되지 않아 피고인 변호에 불리하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차관과 권 전 청장에 대한 3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지난 2월 법원 정기 인사로 해당 사건을 심리했던 재판장이 교체됨에 따라 공판 절차를 갱신하고 공소사실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삼성 불법 파견 은폐’ 의혹을 받는 정현옥 전 노동부 차관(왼쪽)과 권혁태 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이 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8.11.05 leehs@newspim.com

재판부는 검찰 및 피고인 측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보호하는 법익에 대해 이 사건은 방해 대상이 공무원이라고 보고 있다”며 “방해 대상이 근로감독관인지, 노동청장인지 정확히 특정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재판장 의견에 석명을 구하고 싶다”며 “공소장에 기재된 정 전 차관과 권 전 청장의 공모 부분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아 방어에 불리하다”고 주장했다.

또 권 전 청장 측 변호인은 “권 전 청장은 기소됐고 다른 지역 청장과 삼성 측 관련자들은 불기소됐다”며 “불기소이유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추후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차관 등은 2013년 7월부터 9월까지 노동부가 삼성전자서비스 협럭업체의 수시 근로감독을 하던 당시 불법 파견이라는 근로 감독관들의 결론을 뒤집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9월 자신이 주재한 회의에서 삼성전자서비스 감독 결과를 불법 파견이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검찰은 이 회의가 근거 없는 것으로 보고 정 전 차관이 근로 감독관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불법 파견 결론을 뒤집었다고 보고 있다.

또 그는 불법 파견이 아니라는 결론에 대해 노동계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부하 직원에게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 파견 요소 개선안을 마련하고 삼성 측에 전달하라고 지시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전 차관과 권 전 청장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들에 대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해왔다.

재판부는 “추후 증인신문절차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차관 등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