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독일경쟁회의' 김상조, "디지털경제 부작용 공동대응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19차 독일 국제경쟁회의 참석
글로벌 시장지배력 확대·경쟁법 방향 역설
" 4차 산업혁명 시대…승자독식 현실화"
김상조, 경쟁법 커뮤니티 공동대응 주문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경쟁법 선도국가인 독일을 방문 중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디지털경제의 경쟁법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을 주문했다.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둔 만큼, 의견 교환에만 그치기보단 부작용을 해소할 ‘글로벌 스탠다드’의 접근방식이 제시됐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1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9차 독일 국제경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시장지배력의 확대와 경쟁법 집행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상조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 시기의 경쟁당국은 보다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글로벌 테크(Tech)기업들은 파괴적 혁신을 거듭해 소비자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으나, 그 이면의 부작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가격차별, 알고리즘 담합 등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신유형의 불공정행위가 출현하고 있다”며 “나아가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경쟁 스타트업 기업을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인수하는 등 잠재적 경쟁자의 시장 진입을 사전 방지하기도 한다”고 거론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뉴스핌 DB]

특히 “현재 한국을 비롯한 EU, 독일, 일본 등 여러 경쟁당국에서 글로벌 테크기업들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조사 및 제재 사실이 간간히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경쟁당국은 조사를 실시하는 반면, 다른 경쟁당국은 이를 방관하는 등 접근방식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것인지, 일부 경쟁당국들이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경쟁당국들은 새로운 시도를 할 때 과잉규제(제1종 오류)으로 인해 비난받을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과잉규제(제1종 오류)으로 인한 비용 뿐 아니라 과소 규제(제2종 오류)에 따른 비용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할 시점”이라며 “전통산업이 주가 되던 시대에는 제1종 오류에 따른 비용이 훨씬 클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시점을 강조한 그는 “국제경쟁법 커뮤니티를 통해 경쟁당국들이 공동의 대응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영향력은 한 국가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님. 동일한 행위에 대해 경쟁당국별 접근 방식이 다르다면, 시장의 불확실성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기업들의 혁신 유인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상조 위원장은 “최근 OECD 등 국제 경쟁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알고리즘 등 디지털 경제의 경쟁법 이슈들을 다루고 있기는 하나, 조심스럽지만 이슈발굴과 경쟁 커뮤니티 내의 의견 교환에 머무르는 수준이라고 생각된다”고 역설했다.

무엇보다 “경쟁법 차원을 넘어 소비자, 지적재산권, 정보보호 등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의 산업 분야 간의 융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쟁당국들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조화시키는 등 ‘진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오늘 컨퍼런스에 독일의 경제부, 법무부, 소비자당국, 법원 등에서도 패널로 참석하신 것이 매우 인상 깊다”면서 “ICN 등 국제 경쟁법 커뮤니티에서도 경쟁당국뿐 아니라 정치‧법률‧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경쟁이슈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독일 연방카르텔청이 1982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는 독일 국제경쟁회의는 경쟁법 분야의 대표적 국제회의다. 미국·EU·영국·프랑스 등 전 세계 60여개 경쟁당국 고위인사 및 경쟁법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