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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날개 꺾인다' 각국 항공사 줄줄이 주문 취소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03:57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03:5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 사이에 보잉 항공기 주문 취소가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불과 5개월 사이 흡사한 형태의 대형 참사가 또 한 차례 발생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에티오피아 항공의 추락 사고 이후 불과 이틀 사이 보잉의 시가총액이 270억달러 증발한 가운데 매출 타격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상공에서 10일(현지시간) 이륙 직후 추락한 보잉 737 맥스8 항공기 잔해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보잉 737 맥스8의 추락 사고를 낸 인도네시아의 라이언 에어를 포함해 주요국 항공사들이 보잉과 주문을 취소하는 움직임이다.

라이언 에어는 220억달러 규모의 보잉 제품 주문을 취소하고 유럽 경쟁사인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 항공사인 비엣젯 에비에이션 역시 지난달 보잉으로부터 200대의 항공기를 250억달러에 구매하기로 했으나 두 건의 참사를 일으킨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질 때까지 주문 이행을 보류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가 추락 사고를 일으킨 보잉 모델의 운항을 금지시킬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비엣젯의 항공기 구매에 걸림돌이다.

케냐 항공 역시 보잉으로부터 737 맥스를 구입하기 위해 제안을 냈으나 이를 재검토하고 있고, 에어버스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저울질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 플라이딜 역시 보잉과 59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구매 계약 이행을 중단했다.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으로 737 맥스8의 운행 금지 조치가 확산된 가운데 주요 항공사들의 보잉 제품 구매 취소가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두 건의 참사에 대한 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수직 속도계와 실속 방지 시스템의 결함이 공통적으로 발견, 보잉 항공기의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악천후가 없는 상태에서 두 항공기 모두 이륙 직후 불안정한 고도를 보이다 추락, 완파된 점을 감안할 때 수 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형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실수보다 항공기 시스템 결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보잉의 맥스 버전은 각국 항공사들로부터 5000여대의 주문을 수주하며 뜨거운 인기몰이를 했다.

주문 금액은 600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국이 연이어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시킨 데 이어 제품 판매가 마비될 경우 보잉이 말 그대로 추락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시 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 맥스8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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