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많은 편’ 응답 67.3%
‘비례대표 폐지‧의원정수 10% 감축’ 한국당안 찬성 54%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국민 3명 중 2명 이상이 국회의원 총 의석수 300석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자유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 총 의석수 300석에 대해 ‘많은 편’이라 응답한 국민이 67.3%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및 비례대표제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이 54.0%로 반대 35.4%보다 높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14 yooksa@newspim.com |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례대표제 폐지 안에 대해 보수층에서 72.1%의 찬성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지역으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업종별로는 자영업에서 60%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비례대표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국민이 49.3%로 긍정평가 40.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주장하는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 개혁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35.6%에 그쳤다. 반대 의견이 50.1%로 절반이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02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유선 30%, 무선 70%)를 사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18%p이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제도는 시급한 민생법안이 국회에 장시간 표류하는 걸 막자는 취지로 도입된 아주 예외적인 수단”이라며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 지정은 의회 민주주의의 부정이자 좌파의 장기집권 공고화 플랜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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